안녕하세요 오리입니다. 요즘 또 글이 뜸했죠? 귀찮아서도 있지만 바쁘기도 했답니다.
바로 한 고양이 때문인데요..
날이 쌀쌀했던 3월 어느 날 갑자기 창문 밖에 나타났던 고양이...
배고픈지 마옹~마옹~ 하고 우는데 언뜻 보기에도 임신한 것 같아 매일 고양이 사료와 캔을 챙겨줬었습니다.
마옹아 뱃속에 몇 마리나 있는 거니? 배가 터질 것 같아.. 힘들어 보이지만 밥을 챙겨주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밥을 준지 꼬박 두달이 지나니 어디론가 사라져 오랫동안 보이지 않더니 배가 홀쭉해져서 나타났습니다.
마옹아~ 너 아기들 어따두고 여기 와서 낮잠 가는 거니?? 아기들 좀 보여줘~
제가 한 말을 알아들은걸까요? 아님 그냥 아이들이 이유식 먹을 때가 되니 데려온 걸까요ㅎ
마옹이는 며칠 뒤 총 6마리의 꼬물이들을 데려왔습니다. 아직 잘 걷지도 못하는 꼬물꼬물 아기 고양이들!!!!ㅠㅠㅠㅠㅠㅠ
사료를 불려서 으깨어줬더니 잘 먹더라고요.. 5월 17일 자 사진인데 꼬물이들은 30일~40일 정도 되어 보였어요.
엄마를 쏙 빼닮은 치즈 2마리, 올치즈 1마리, 삼색이 2마리 그리고 W모양의 치즈점이 있는 하양이까지..
지금은 붕어빵, 땜빵(발견 당시 등에 땜빵이 있었음), 냥새로이, 냥은우, 삼순이, 치즈 이름까지 붙여줬는데 나중에 차차 소개해드릴게요^^
엄마 젖 먹는 아기 고양이는 처음 봤어요.. 심쿵.. 입틀막..
이렇게 예쁜 아이들인데 어디 좋은 곳에 입양갔으면 좋겠어서 글 한번 올려봅니다..ㅠㅠㅠ
초보 캣맘이라 고양이에 대해서 모르는 것도 많은데 가끔씩 사진 올리며 소식 전해보겠습니다..
고양이 입양하고 싶으신 분들은 꼭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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