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포스팅한 서양제비꽃이 피기 시작하여 다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제비꽃의 개화시기는 4~5월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볕이 잘 드는 오리네 텃밭의 제비꽃은 이미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날이 따뜻해서인지 작년보다 일찍 꽃이 피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다양한 제비꽃의 종류, 제비꽃 꽃말 등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시기 바랍니다.
https://oridaily.tistory.com/10
옹기종기 모여있으니 더욱 예쁘지 않나요? 하루 간격으로 꽃이 계속 피니 아침마다 제비꽃 사진을 찍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아름다운 서양제비꽃의 사진과 함께 오늘은 제비꽃과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를 하나 들려드릴까 합니다.
그리스에서는 서양제비꽃을 이오라고 부른다고 하는데요, 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유래합니다. 바람둥이 제우스는 강의 신 이나코스의 딸인 이오를 보자마자 그 아름다움에 반해 이오를 애인으로 삼고 구름을 일으켜 그 속에서 밀애를 즐겼다고 합니다. 이를 눈치챈 헤라가 구름을 헤치고 나타나자 당황한 제우스는 이오를 암소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러나 상황을 눈치챈 헤라는 제우스에게 암소를 자신에게 줄 것을 요구하여 암소를 자신과 함께 데려가버리는데요. 평생 풀만 먹어야 하는 사랑하는 여인 이오가 불쌍하다고 생각된 제우스는 이오의 아름다운 눈을 닮은 꽃을 피게 하여 이오가 먹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바로 그 꽃이 서양제비꽃입니다.
이오는 아름다운 푸른 눈을 가지고 있었나 봅니다.
사진에서는 거의 꽃을 다 피운 듯이 보이지만 사실 종지 모양 잎 밑으로 아직 고개를 들지 못한 꽃봉오리가 많이 있습니다. 같은 마당에서 나온 같은 종류의 꽃을 같은 화분에 모아 심었는데도 각자 피는 시기가 다릅니다.
꽃은 저마다 피는 시기가 다르다. 굉장히 위로가 되는 한마디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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