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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의 텃밭

[꽃잔디]꽃잔디 키우기와 번식

by 오리의 일상 2020.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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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잔디_꽃대
제가 그냥 잔디로 보이시나요?

 

3월 25일에 찍은 꽃잔디 사진입니다. 꽃잔디를 모르시는 분들에게는 그냥 잔디밭처럼 보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눈에는 예쁜 핑크색 꽃이 금방이라도 필 듯합니다. 

 

아메리카 동부가 원산지로 잔디처럼 기면서 번식을 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높이는 10cm정도로 붉은색, 분홍색, 연분홍색, 흰색 등 다양한 색의 꽃을 피웁니다. 

 

4월 초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서 5월 초까지가 꽃잔디의 개화시기인데요, 번식력이 좋고 건조함과 추위에도 강한 편이기 때문에 조경목적으로 정원, 전원주택, 공원 화단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양지바른 곳에 심어놓으면 특별한 월동대책 없이 겨울을 나고 다음 해에 싹이 돋아납니다. 그늘에 심어진 경우엔 비닐로 가볍게 덮어주어 방풍이 되도록 해주면 좋습니다. 화분에 키우실 경우에는 겨울엔 실내로 들여 관리하도록 해주세요.

 

 

꽃잔디1
20.04.01

 

직사광선에서 가장 잘 자라는 화초이지만 반그늘에서도 무난히 자라는 편입니다. 위 사진 속에서 꽃이 핀 쪽은 해가 제일 잘 들어 직사광선을 많이 보는 쪽이고 아래쪽은 반그늘입니다. 반그늘이어도 늦어서 그렇지 꽃이 다 핀답니다. 빛이 좀 부족한 환경에서는 줄기가 웃자라고 꽃도 많이 달리지 않으며 화색이 옅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꽃잔디2
20.04.03

 

꽃잔디는 씨앗으로 번식하는데 가정에서는 포기나누기로 번식시키는 것이 가장 쉽습니다. 배수가 좋은 흙에 띄엄띄엄 심어주시고 물만 주시면 되는데요. 워낙 번식력이 좋기 때문에 띄엄띄엄 심어도 다음 해 봄에는 빼곡하게 핀 꽃잔디를 보실 수 있습니다. 

 

확대해선 본 꽃잎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끝이 갈라진 꽃잎이 마치 하트모양 같습니다. 꽃잎은 5장이고 직경은 약 2cm 정도 됩니다.

활짝핀_꽃잔디마당에_가득_핀_꽃잔디
4월5일

 

꼭 해주실 필요는 없지만 한참 성장기인 봄~여름에 거름을 주고 늦가을에 산만해진 가지들을 정리해주면 매년 더욱 예쁜 꽃잔디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아직은 꽃이 한참 피는 시기인데요, 꽃잔디가 다 피고 나면 온 정원이 핑크색으로 물들어 화려하고 예쁩니다. 향기 또한 진하고 달콤해서 언뜻 라일락 꽃향기와 비슷합니다. 

 

매년 열리는 진안고원 꽃잔디축제(4.18~5.10)도 코로나 때문에 연기를 고려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올해는 마당에서 직접 꽃잔디를 심어보면 어떨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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