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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마트에서 흔히 접하는 파는 개량 대파입니다. 개량 대파는 푸른 잎 부분을 먹으면 맛이 맹숭맹숭하고 주로 흰 부분에 맛이 모여있는데 반해 토종 대파는 잎 대파라 부를 정도로 잎의 향과 맛이 월등하다고 합니다.
이론상으로는 대파는 잘라도 잘라도 무한으로 자라는 게 정상이지만, 마트에서 사다 심은 대파는 뿌리가 약해 무한으로 키우키는 어렵습니다. 무한으로 잡아먹고(?) 싶으시다면 파 씨앗으로 발아해 키우시거나 뿌리가 온전한 파를 심어야 합니다.
뿌리에서 한 10cm~15cm 정도로 길게 잘라주면 쭉쭉 튼튼하게 자라지만....
아깝기도 하고 화분에 심을 때 까다로워질 것 같기도 하고 (엄마한테 혼날 것 같기도) 해서 최소한만 남기고 잘랐습니다. 실패하면 다시 시도할게요..
혹시 차이가 있을까 해서 몇 개는 화분에 심고 몇 개는 수경재배를 시도했습니다.
심고 나서 사진을 찍기까지 몇 시간 만에 조금 자라난 게 보입니다. 무서운 녀석들입니다.
바로 다음날입니다. 약 1cm 성장하였습니다.
길게 잘라주었으면 한 일주일이면 수확을 했을 것 같습니다. 뿌리에서 2cm~5cm만 남기고 잘라버렸는데 솔직히 이렇게 자랄 줄 몰랐습니다.
파를 심고 정확히 일주일 후의 모습입니다. 화분에 심었더니 스투키 같습니다.
계속 화분에서 키우고 싶었지만 파를 고생시키는 것 같아 영양분이 많은 텃밭에 심어줬습니다. 무럭무럭 자라서 파 꽃이 달리면 씨앗을 파종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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