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의 모양과 광택이 아름다워 정원장식에 많이 사용되는 옥잠화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사진은 3월 29일에 찍은 무늬옥잠화의 싹입니다.
옥잠화(玉簪花)는 중국 원산으로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옥잠화의 잠은 비녀를 뜻하는데, 긴 꽃대 끝에 달린 꽃의 모양이 비녀의 모습과 닮아 있어 그리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옥비녀꽃, 백학석이라고도 불립니다. 옥잠화 개화시기는 8~9월인데요. 옥잠화는 낮에는 오무라들었다가 오후 4시경부터는 꽃잎을 벌리는데 밤에는 활짝 벌어져 향기가 정말 좋습니다. 밤에 피는 꽃이라 그런지 꽃말도 [조용한 사랑, 추억]이라고 하네요.
직사광보다는 반그늘에서 잘 자랍니다. 한여름철에는 직사광선을 가려주는것이 좋고 정원에서는 키가 큰 나무 아래 그늘에 심는것이 좋습니다. 너무 강한 햇빛에서는 잎의 색이 변하거나 반점이 생길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3월 31일에 찍은 옥잠화 사진입니다. 그새 잎이 좀 벌어졌네요.
옥잠화 대부분은 노지월동도 가능합니다만 보통 16~30℃에서 가장 잘 자랍니다.
물을 좋아하는 특성이 있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심어주면 좋습니다.
잎이 벌어지니 하얀 무늬가 보입니다.
옥잠화의 잎은 식용도 가능한데요, 어린 잎을 살짝 데쳐 무쳐 먹거나 된장국에 넣어 끓여먹기도 한다고 합니다. 한번도 먹어본적은 없지만 사진에 자세히 보시면 저희집 개가 맛있게 뜯어먹은 자국이 보입니다.
옥잠화의 꽃은 인후염에 좋고 뿌리는 해독, 지혈 효과가 있어 한약재로도 쓰인다고 하니 옥잠화의 매력은 끝이 없습니다.
위 사진은 무늬가 없는 일반 옥잠화의 모습입니다. 아파트 화단에서 자주 보셨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하얀 테두리가 있는 무늬 옥잠화가 더 예뻐보입니다. 이 외에도 옥잠화는 많은 품종이 있어 크기와 무늬, 색상 등 변화가 매우 다양하고 화려합니다.
8월에 하얗고 예쁜 옥잠화가 피면 다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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