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카리 구근번식/재배방법
안녕하세요 오리입니다.
지난번 게시물에서 다른 텃밭 친구들과 함께 만개한 무스카리 모습 보여드렸었는데 기억하시나요?
혹시 못 보셨거나 기억이 안 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한번 보고 오세요^^
정말 예쁘답니다~
무스카리는 구근식물로 자구 번식을 하고 또 씨앗 번식도 하는 식물입니다.
구근이란 뿌리, 줄기, 잎 등 식물의 일부가 양분을 저장하면서 알처럼 통통하게 변형된 것인데요, 흔히 알뿌리라고도 합니다.
구근식물에는 "춘식구근식물"과 "추식구근식물"이 있습니다. 춘식구근식물은 말 그대로 봄에 심어 여름까지 자라 꽃이 피는 식물이고요, 추식구근식물은 가을에 심어 이듬해 봄에 꽃이 피는 식물을 뜻합니다. 무스카리는 추식구근식물로 봄에 활짝 폈던 꽃들이 시들해지면 여름에는 여름잠을 잡니다.
무스카리를 심은지 어느덧 수년이 지나고 그간 한 번도 구근을 정리해준 적이 없었기 때문에 무스카리가 여름잠을 자기 시작하는 틈을 타서 대공사를 했습니다.
무스카리 밭을 파헤치자 그동안 해마다 모구(어미 구근) 주위에 자구들이 생겨나고, 또 그동안 뿌려진 씨앗들이 자라 작은 구근이 되어있었습니다. 이렇게 새로 나온 알뿌리들은 꽃을 피우기 위해선 2~3년 정도는 더 키워야 해요.
문제는 너무 많이 번식된 구근 때문에 땅을 파보니 흙보다 구근이 많은 상황... 영양분이 모자라 큰 구근 얼마 없고 새끼손톱 크기 반 정도의 자잘한 구근만 잔뜩 있었어요. 이 작은 구근들도 정리해서 따로 화분에 심어주면 1~3년 안에 꽃을 피울 것 같은데 말이에요.
무스카리를 뽑아서 정리하니 아주 큰 박스로 3박스 가득입니다. 어차피 가을에 새싹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싹은 잘라서 버리고 구근만 정리해서 심어주기로 합니다. 큰 구근만 정리해 심어도 너무 많아서 아깝지만 작은 구근은 꽃과 함께 버려버렸습니다.. 텃밭이 작아서 더 이상 심을 곳이 없습니다ㅠ
이웃분들께서 원하시면 잘 보관했다가 가을에 싹이 나오면 무료 나눔을 할까도 생각했는데 원하시는 분들은 없겠지요..?^^;
찾아보니 2년에 한 번 정도는 6-8월에 구근을 수확하면 좋다고 하네요. 수확한 구근은 그늘진 곳에서 말린 다음 모구와 자구를 분리하고 구근을 소독하여 저장할 수 있습니다. 20℃의 온도에 환기가 잘되는 곳에 보관해주시면 좋습니다. 보관했다가 가을에 다시 심으면 좋겠지만 텃밭이 난리가 나서 바로 다음날 심어줬습니다. 버리기 아까운 크기의 구근들은 큰 화분 두개에도 나눠서 심어줬습니다.
푸릇푸릇 가을에 새싹이 올라오면 다시 포스팅해보도록 할게요.
무스카리 키우는 방법, 무스카리 개화시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타고 넘어가 주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리의 텃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일락/미스김라일락] 라일락 4~5월에 만개 (5) | 2020.05.24 |
---|---|
[해바라기] 해바라기 심는 시기, 심는 방법 (5) | 2020.05.05 |
[총각무/알타리무]알타리무 키우기/파종시기/솎음수확 (7) | 2020.04.30 |
[뱀딸기]항암초 뱀딸기 키우기/뱀딸기 효능 (6) | 2020.04.28 |
[둥굴레/무늬둥굴레]둥굴레 꽃, 둥굴레 효능 (8) | 2020.04.19 |
댓글